요새 비가 자주 온다. 개인적으로는 비오는 날보다 햇볕이 쨍쨍한 날이 좋다. 어린 시절에는 비오는 날을 더 좋아했지만 지금은 반대다. 몸이 늙어서 그런가 햇빛을 쬐지 않으면 우울해진다. 도대체 왜 봄철에는 비가 자주 오는 것일까? 당신은 생각해본적 있는가?
그것은 바로 찬공기와 따뜻한 공기의 대립이 본격적으로 시작했기 때문이다. 남쪽에 있는 따뜻한 공기가 여름이 가까워지면서 세력이 강해지자 점차 북상하면서 북쪽의 찬 공기와 만나 전선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립이 오랜기간 지속되면 장마전선과 같이 비오는 구름대가 생성되어 오랜기간 비가 오게 된다. 또,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것이 아니고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비가 국지적으로 내리게 된다. 오늘도 요란한 비가 한 번 휩쓸고 갔는데, 시원하게 한 번 내리더니 지금은 뚝 그쳤다.
그래도 이슬비같이 내리는 비보다는 한 번 시원하게 오고 그치는 비가 훨씬 낫다. 이슬비같이 내리면 공기가 더 습해져서 오히려 텁텁해지고, 여름같은 날에는 더 덥게 만든다. 우리 인생도 비슷하지 않을까? 흐리고 비오는 날이 있으면 또 햇빛이 쨍쨍하게 내리는 날이 있듯이 오늘은 좀 어둡고 침울해 보이다가도 또 밝아보이고 활기찬 날이 오지는 않을까?
달팽이와 지렁이는 오늘 기분이 째지는 날일 것 같다. 이 곤충들은 아무래도 몸이 차갑고 촉촉하게 유지되야 해서 비가 오는날 밖으로 나오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참 많다.
'나만의 일기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분해반응과 질문 (0) | 2020.05.22 |
---|---|
개구리 몸속에 있는 것들 (0) | 2020.05.21 |
몸에 좋은 이 성분은? (0) | 2020.05.15 |
특별한 혼합물 어떤 특성이 있나요? (0) | 2020.05.14 |
메커니즘을 제대로 이해해야 하는 물질 (0) | 2020.05.09 |